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비공개 조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당나라 검찰이냐"라며 김건희 전 대표에 대한 특검 도입이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본인 계정에 "짜고 치는 고스톱? 영부인 수사인가. 검찰총장이 몰랐다고 조사 10시간 후에 알았다고?"라며 "당나라 검찰인가, 대한민국 검찰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국회 제1당 대표이며 (2022년) 대선 0.73% 포인트 차로 패배한 대통령 후보, 지난 2년 이상 줄곧 차기 대통령 가능성 높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뻔질나게 불러들이고, 탈탈 떨고, 김건희 여사 조사는 총장도 모르게 제3의 장소에서 소환 조사?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따졌다.
그는 "포토라인 피하고 깜빡했다며 면죄부 주려는 검찰 수사, 대통령께서도 모르셨을까"라며 "김건희특검, 채상병특검이 왜 필요한가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국민은 탄핵열차 발차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김 전 대표를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 조사는 20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해 21일 새벽 1시 20분까지 총 11시간 50분 가량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 및 안전상의 이유로 비공개 방식으로 조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서울중앙지검은 21일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에야 조사 사실을 대검찰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3의 장소에서 몰래 소환하는 방식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패싱' 논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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