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로 키워야 한다"며 첨단 분야와 농생명 산업 인프라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 정읍에 위치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전북의 도약을 위해 첨단, 생명, 문화를 비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첨단 분야 비전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소재 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서 탄소부품과 응용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완주에는 "2030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서 수소 특화국가산단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신뢰성 검증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서 수소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2차 전지 특화단지의 발전과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의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2029년까지 700억 원을 투입해서 전주, 완주, 정읍에 걸친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생명 분야에 대해 윤 대통령은 "스마트팜 창업에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400억 원을 투입해서 2만4000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김제와 장수에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새만금이 첨단 미래농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4500억 원 규모의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해서 스마트팜을 포함한 첨단 농업시설 입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문화 분야에 대해선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 콘텐츠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거기에 예산 180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주시에 건립 중인 150 병상의 도립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에 760억 원을 투입해서 2026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체코 정부가 약 24조 원 규모의 신규 핵발전소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을 선정한 점을 언급하며 "2009년 UAE 바라카 원전(핵발전소)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고 금액도 그때보다 비교가 안 될 만큼 크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유럽의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아주 거의 높아졌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며 "우리 원전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었는데 이제 탈원전(탈핵)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서 우리 산업 전체가, 우리 지역 전체가 여기에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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