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학교들이 집중호우의 여파로 등교시간을 조정하거나 재량 휴업을 시행했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밤부터 내린 비로 인해 경기북부지역의 학교들이 재량 휴업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이날 임시 재량 휴업이 이뤄진 학교는 의정부 경의초등학교와 파주 세경고등학교 및 파주중학교 등 3곳이다.
용인 남촌초등학교와 남촌초병설유치원, 용인 용촌초, 용인성산초, 고양 능곡중, 성남 판교대장중, 평택 청북중, 평택 라온중, 평택 진위중, 화성 향남중, 연천 전곡고, 연천고 등 12개 학교는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또 전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동두천에 위치한 학교 대다수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638.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 중인 파주시에서는 시청의 요청에 따라 세경고와 연풍초 및 삼광고 등 3개 교가 주민대피시설로 사용 중이며, 도마산초와 신산초 및 광탄고도 주민대피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오후 1시까지 직접적인 호우 피해를 입은 학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행정국장을 총괄담당관으로 ‘상황관리전담반’을 편성한 도교육청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이날 김진수 제1부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재난 상황 전파 및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상특보 시 휴교·휴업 등에 대해 학교장이 자율로 정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앞서 학교와 교육청 및 직속기관 등 총 1만1398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배수로 △옹벽 또는 경사지 등 취약시설 △학교 내·외 공사현장 등 교육시설 안전점검을 완료한 도교육청은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안전 확보 및 위험 상황을 안내할 방침이다.
김진수 제1부교육감은 "각 지역 교육장과 재난담당자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학교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발령된 만큼, 산 인근 학교와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에 대한 돌발상황에 대해서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