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 사주 일가 비자금·로비 사건의 수사정보를 누설한 현직 경찰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김용제 부장검사)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A(50대)경감을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경감은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 사주 일가의 비자금·로비 사건과 관련해 내부 수사정보 등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중견 건설업체 사주 일가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17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금융권·관가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 의혹이 드러난 사건이다.
현재 사주 일가와 회사 관계자, 금융사 임직원 외에도 전직 경찰관, 변호사, 세무사, 브로커 등 28명이 범죄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정・부패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범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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