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실버세대들로 구성돼 전통악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지역 풍물단이 전국대회에 참가해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특례시 권선구 곡선동 주민들로 구성된 ‘어울림풍물단’은 지난 14일 경기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0회 경기실버국악제 전국경연대회’에서 타악 분야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주최로 열리는 ‘경기실버국악제 전국경연대회’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년층을 대상으로 여가문화 활성화 및 취미생활 보장 등 생활 활력을 높이고, 젊은세대에게 노인문화에 대한 문화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통문화예술행사로, 60세 이상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전국대회다.
대회는 △민요(경기민요, 서도민요, 토속민요, 통속민요 및 각 지방민요) △타악(풍물놀이, 모듬북) △무용(전통무용 및 창작무용) △판소리(판소리, 단가 ) △기악(현악, 관악, 가야금병창, 고법 포함) 등 5개 분야에 대한 경연으로 진행됐다.
총 25명의 단원 가운데 15명이 참여한 ‘어울림풍물단’은 총 7개 팀이 출전한 ‘타악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대상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손명숙 어울림풍물단 회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단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실력을 연마해 다양한 자리에서 보다 발전된 어울림풍물단의 모습으로 실버세대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곡선동 행정복지센터 내 사물놀이 동아리로 창단한 ‘어울림풍물단’은 2009년 ‘충남도지가시 전국주부풍물대회’에서 차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일본 아사쿠라시 시민축제 초청공연’과 2019년 ‘일본 후쿠오카 교류공연 3·1문화제’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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