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고등학교는 16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전통 성년식’을 개최했다.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성년식은 의왕시 전통예인회와 함께 하는 지역연계 활동으로, 성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비롯해 책임을 되새겨 앞으로의 삶 속에서 책임 있는 말과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너의 첫걸음을 축하해’를 주제로 열린 성년식은 △성년됨을 축하하며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는 ‘삼가례(三加禮)’ △술을 통해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초례(醮禮)’ △성인으로서 새로운 호칭인 ‘자(字)’를 내리는 ‘자관자례(字冠者禮)’ △성년 선언 등으로 진행됐다.
각 단계의 의미가 현재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학교장과 학년부장 교사가 각각 ‘관빈(冠貧·관례를 주관하는 주례자)’과 ‘계빈(戒賓·계례를 주관하는 주례자)’으로 참여해 성인이 된 학생을 존중하는 예를 갖추고, 학생 한 명 한 명이 앞으로 되새기며 살아갈 행동을 ‘자(字)’로 제시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문상연 교장은 "사회적 성장이 왕성해야 하는 중학생 시기를 코로나19로 보낸 우리 학생들이 성년식을 통해 성인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