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회가 후반기 첫 공식 의사일정을 시작하고 성용순(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이 발의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 안전대책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28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성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해당 건의안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과 전용주차구역 설치 시 지상 공간 확보를 의무화하고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설비 구축·화재진압 기술개발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 의원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과 충전시설 의무 설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동주택의 경우 전기차 충전시설이 대부분 지하 주차장에 설치돼 전기차 화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건의안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화재진압설비에 관한 법령 기준과 표준화된 진압 방법이 없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일반적인 방식으로 진화가 어려워 전기차 화재진압 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과 화재진압 가이드라인 지원·기술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관영 의장은 "현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직자와 동료 의원들의 소통이 절실하다"며 "서로 의견이 다를지라도 구민을 위한 마음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의회는 오는 19일까지 민선 8기 집행부 각 부서에 대한 하반기 주요 구정 업무보고를 진행한 뒤 제280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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