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경북 포항에서 어선 해양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지난 13일 오전 5시 43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앞 잠제수역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 A호(3톤급, 승선원 2명)를 구조했다.
당시 해상기상은 짙은 안개로 인한 저시정 3급 발효 중이었으며, 포항파출소에서 송도잠제수역 인근 통항 선박 모니터링 및 안전계도 실시 중 어선 A호가 좌초된 것을 발견했다.
포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스크루가 잠제수역 끝단에 걸려있었으며 포항해경 구조대원 2명이 입수해 어선A호와 연안구조정을 연결해 안전하게 해상으로 빼냈다.
이후 어선 A호는 자력항해가 가능해 포항해경의 안전관리하에 형산강으로 입항했다.
어선 A호 선장은 “입항 중 농무로 인해 방향 감각을 상실 해 좌초됐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49분께 포항시 북구 포항구항 북동 0.5해리(약 0.9km)해상에서 세일링요트 C호(5톤급, 승선원 4명)가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해로드앱을 통해 접수했다.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이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4명 건강상 이상 없는 것을 확인 후, 사고 위치가 항입구로 충돌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동빈마리나항으로 예인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항해 중 짙은 안개나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할 경우 신속하게 해경에 신고해주길 바라며, 출항 전 장비점검 및 기상을 반드시 확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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