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개국 632주년 기념 ‘태조 이성계 역사유적 사진전’이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7월 17일은 태조 이성계가 1392년 조선을 건국한 날이다. 조선은 경국대전 등을 통해 이전 왕조인 고려와는 달리 법치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다.
1948년 5월 10일 국민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된 대한민국 국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7월 17일을 제헌절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의 국회는 ‘제헌국회’로 불린다.
이 행사는 민간단체인 ‘이성계리더십센터’(센터장 정세량)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전주는 ‘풍패지관’의 도시로서 조선의 본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풍패는 왕이 난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조선왕조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410(태종 10)년 태조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경기전을 건립했다.
이러한 조선왕조와 전주와의 인연으로 인해 전북특별자치도에는 태조 이성계 역사유적의 76%가 존재하고 있다.
전주 경기전을 비롯해 남원 황산대첩비지, 진안 마이산, 임실 상이암, 장수 뜬봉샘, 순창 만일사비 등 전북 전역에 태조 이성계에 대한 역사유적과 조선왕조 개국 신화가 전해지고 있다.
‘태조 이성계 역사유적 사진전’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있는 태조 이성계 관련 역사 유적 30점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조선이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멸망한 이후 최초로 조선왕조를 기념하는 행사라는 데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정세량 센터장은 “민본주의를 표방한 조선은 경국대전이라는 법령을 통해 조선의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면서 500년을 통치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태조 이성계 역사유적 사진전을 통해 조선왕조의 시대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으로 어떻게 이어져 내려왔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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