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올해 두 번째로 진드기를 매개로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전북 순창에 이어 김제지역에서 올해 두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확진된 SFTS 환자는 김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밭일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구토 등 증상으로 도내 한 의료기관에서 SFTS 증상으로 의심되자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올들어 전북지역 첫 번째 환자는 순창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제초작업 후 발열 및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 광주 의료기관에 입원해 지난달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치명률(18.7%)이 높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으로 한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인 6~10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예방하는 최선"이라며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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