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간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 경기도당이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1일 "최근 용인시의회 제9대 시의회 의장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시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후보로 나선 민주당 소속 A의원 등이 같은 당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으로, 금품을 받은 B의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B의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날(10일) 뇌물공여 혐의로 A의원 등 시의원 2명의 자택과 의원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번 사건은 당의 원칙과 윤리 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 당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문화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욱 도당위원장은 "당이 정한 민주적인 지침을 무시하고 의장단 선출에 부정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도 "조사 결과 민주 질서를 위배하고 금품이 오간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가장 강력한 응당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징계 최고 수위는 제명으로, 제명된 자는 5년 간 복당이 허용되지 않는 동시에 2년 뒤 지방선거 출마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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