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0일 새벽 사이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대 77㎜의 장맛비가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와 강한 바람으로 광주·전남에서 나무 쓰러짐과 도로 물고임 등 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광주시는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하상도로 2개소와 둔치주차장 11개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여객선 50항로 80척 중 10항로 15척의 운항이 멈췄고,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등 30개소의 통행이 중단됐다.
무등산과 내장산 국립공원의 입산도 전면 통제되고, 호남선(서대전~익산) 또한 오전 9시까지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부터 10일 오전 8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구례 피아골 77.0㎜, 담양 53.0㎜, 곡성 50.0㎜, 영광 안마도 46.0㎜, 해남 북일 45.0㎜, 장성 상무대 44.0㎜, 광주 풍암 43.0㎜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시간 동안 강진 마량 36.0㎜, 해남 북일 35.0㎜, 완도·고흥 도양 33.5㎜, 장흥 관산·여수 돌산 31.0㎜ 등의 거센 비가 내렸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을 기해 순차적으로 해제됐으나 기상청은 오후까지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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