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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통합 추진 전주 정치권 이번만은 반드시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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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통합 추진 전주 정치권 이번만은 반드시 책임 묻겠다”

완주군통합반대대책위, 반대서명인 3만2785명 명부 완주군에 전달

“3차례에 걸친 완주-전주 통합시도 불발에도 불구하고 완주군민간 갈등만 일으켜 놓고 그동안 책임짓는 인사가 한사람도 없었다. 그런데도 또다시 통합을 추진하는 전주 정치권에 대해 이번만은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9일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 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정완철)는 완주군청을 방문, 완주군민 대상으로 20여일 동안 받은 3만2785명의 통합반대 건의인 서명부를 완주군청 행정지원과(과장 임동빈)에 접수했다.

이어 반대대책위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완주군을 분열시키는 주민투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프레시안

이들은 또 김관영 전북 특자도지사와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고 만일 오는 25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26일 예정된 김 지사의 완주군 초도방문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반대대책위 회원 50여명은 기자회견에서 “잘 살고 있는 완주군이 새해 벽두부터 이웃 지자체인 전주시 우범기 시장이 완주와 전주를 통합시키겠다고 선언하더니 통합추진단체에서 급기야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게 해달라고 서명까지 받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전주 정치권이 완주군을 날로 먹으려 했고 지속적인 실패에도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또다시 완주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라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완철 위원장은 회견문에서 반대 서명운동 배경에 대해 “십여년 전에도 완주군은 전주와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가 추진됐었다. 결과를 떠나서 당시 완주군은 전쟁통이나 다름없었고 그때 상처가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시도하는 전주 정치권의 파렴치함에 치가 떨린다”며 “그동안 완주군민은 분열과 갈등이 뻔한 통합시도를 피하려고 대응하지 않았지만 주민투표가 시도된 상황에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프레시안

무엇보다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발족한 반대대책위는 “통합 찬성단체에서 제출한 건의인 서명부 6152명의 서명에 맞서기 위해 통합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며 “통합 추진단체는 90일 동안 6152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통합 반대대책위는 군민들의 열망으로 짧은 기간 동안 찬성 측의 5.3배가 넘는 서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정완철 완주군 통합반대 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는 “오늘 완주-전주 통합반대 건의인 서명부를 완주군민들의 뜻을 담아 완주군수에게 전달하기 위해 왔다”며 “완주군의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는 주민투표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은 9일 오후 3시 찬성측이 제출한 완주-전주 통합건의인 서명부 심의위원회를 열고 6152명에 대한 유효 서명인을 확정한 후 발의안 정족수 1693명(완주군 유권자의 1/50) 이상일 경우 오는 1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이송할 계획이다.

특히 완주군통합 반대대책위는 12일 오전 10시30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완주군민간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는 주민투표 추진 반대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한 반대대책위 정종윤 사무국장은 “앞으로 김관영 지사와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되 오는 25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26일 오후 2시 예정된 김 지사의 완주군 초도방문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은 12일 전북특자도 이송시 찬성측의 유효서명인 수와 통합 반대 측 및 시민사회단체 의견 등 완주군의 종합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반대대책위 기자회견에는 정완철 상임위원장, 이종준.송병주 선임위원장과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서남용 완주군의회 통합반대특위 위원장, 윤수봉·권요한 도의원, 농업경영인회,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회, 이장협의회, 여성단체 등 각계각층의 사회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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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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