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공원에서 걷거나 헬스장에서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응급실을 찾는 허리 통증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원장의 말에 의하면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인해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흔하다.
김 원장은 급성 요통이 성인 인구의 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며, 디스크 탈출, 협착증, 근육 염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통증이 발생하면 우선 침상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며 증상 완화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3~5일 내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리 근육의 염좌 및 긴장은 가장 흔한 요통의 원인이다.
김 원장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활동을 하면 허리 근육이 경직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크 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찢어지거나 약해져 수핵이 흘러나와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 주변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척추뼈 골절은 무리한 웨이트 운동이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위장관 질환, 신장 결석 등 척추 이외의 질환도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김 원장은 덧붙혔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자세와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자세를 피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1시간마다 기지개를 펴는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술이나 담배는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고 피로 물질을 축적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과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가벼운 산책, 명상,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침상 안정과 원인 제거 등으로 몸 관리를 하고, 1-2주일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일반적으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면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비용 물리치료나 신경 주사 등 침습적인 치료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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