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생산되는 전북 부안군의 농산물 가운데 의무교육을 이수하고 잔류농약 검사를 통과한 제품에 인증이 부여된다.
부안에서생산된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부안군이 나선 것이다.
부안군은 이달부터 로컬푸드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먹거리 안전성을 공인하는 부안 로컬푸드 인증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부안 로컬푸드 인증제는 산지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등에 일정한 안전성 기준을 적용하고 인증마크를 출하 상품에 표시하는 제도다.
군은 올 상반기 로컬푸드 인증과 관련한 규칙을 제정하고 인증을 위한 농산물 안전분석실 준공 등 제도 이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지난 6월 시범 운영을 거쳤다.
시범 운영을 통해 20개 농가가 참여를 신청했으며 안전분석실을 통해 검증한 결과 56개 품목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 취득을 위해서는 신청 전 인증 의무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농산물은 463개 항목의 잔류농약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축산물은 무항생제, 유기축산, 해썹(HACCP) 인증이 필수며 가공식품은 부안 로컬푸드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사용하고 원·부재료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인증받을 수 있다.
군은 지난달 부안 로컬푸드 직매장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직매장의 주요 방문 사유가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수시로 유통 중인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사 결과 잔류농약 검출 등 부적합 농가는 인증이 정지하거나 취소하는 등 엄격한 인증제 운영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부안 로컬푸드 인증제 전면 시행으로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생산 농가는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득향상이 기대된다”며 “출하 농가 인증제 참여 활성화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농업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안 로컬푸드 출하 농가는 445농가이며 로컬푸드 직매장 소비자 회원 수는 6100여명으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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