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먹거리 책임지는 ‘글로벌 성남’을 완성하겠습니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남은 임기동안 4차 산업과 복지를 비롯해 주택 및 교통 정책 등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성남시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3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은 ‘공정’과 ‘혁신’을 기치로 시정의 정상화와 숙원사업 해결에 몰두했던 시간"이라며 "민선 8기의 시정 목표 중 가장 시급한 일이 그릇된 시정을 되돌려 놓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특혜성 시비를 낳은 행정과 무책임한 결정으로 혈세가 낭비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취임 직후부터 ‘공정과 혁신을 해내지 않으면 성남시의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시정 정상화를 추진, 많은 부분에서 안정화를 이뤄냈다"고 지난 임기를 자평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동안 ‘정의롭고 희망이 넘치는 성남’과 ‘글로벌 성남’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신 시장은 "앞으로의 2년은 ‘4차산업 특별도시’의 열매를 맺어가는 시기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및 드론 등 4차 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판교를 ‘AI 반도체 R&D 거점’으로 육성해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바이오헬스 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국·도비 170억 원 규모의 공모 사업인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방용 반도체 검증 기반 구축 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면서 총 2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상태"라며 "내년부터 기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미국 카네기멜론대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 캠퍼스의 판교 유치와 ‘카이스트 성남 AI연구원’ 및 ‘카이스트 부설 영재학교’ 설립을 비롯해 성균관대의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와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운영 등을 위해 각 기관과 협의를 마치는 등 성남은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메카"라며 "이 같은 성남에 과학고등학교가 없다는 것은 불합리한 상황으로, 여러 여건상 성남에 과학고가 설립되는 것이 순리이자 합리적인 방안인 만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설득해 과학고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인구 증가에 대비한 4만 세대 주택 공급사업을 진행해 이미 지난해까지 전체의 37% 수준인 1만 4865세대 공급을 완료한데 이어 앞으로 성남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국방부와 군 관련기관을 설득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성남역 개통에 맞춰 환승센터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올 2월부터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통과되도록 힘쓰는 한편, ‘명품 탄천 조성 사업’의 지속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신 시장은 "앞으로의 2년은 더 적극적인 소통 행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삶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정의롭고 희망 넘치는 희망 도시 성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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