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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화물차에서 떨어진 원단뭉치에 차량 19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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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화물차에서 떨어진 원단뭉치에 차량 19대 충돌

경찰, '트래픽 브레이크'로 대형사고 막아…사고 발생 5시간만에 운전자 붙잡아 '도주 고의성' 조사 중

야밤에 자유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낙하물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2시 15분경 자유로 장항IC 인근에서 파주 방면으로 운행하던 화물차에서 원단뭉치가 추락하면서 뒤따르던 차량 19대가 원단뭉치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범퍼 등이 파손되고 다수의 운전자와 동승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자유로에 널려진 원단뭉치들 ⓒ일산동부경찰서

이날 경찰은 자유로 5개 차선을 순찰차 2대로 '트래픽 브레이크'를 활용 전면 통제하고 신속히 원단뭉치 15개를 수거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았다.

트래픽 브레이크는 순찰차가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후속 차량의 속도 30km 이하로 낮춰 추가적인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경찰은 피해차량 블랙박스에 가해 차량 번호판이 미촬영돼 수사에 난항을 겪었으나 현장에 남아 있던 증거와 CCTV 분석으로 가해 차량을 특정하고 사고 발생 5시간 만에 운전자를 붙잡아 도주의 고의가 있었는지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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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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