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전남 광양시의원(마동·골약동·금호동·태인동)이 전반기 의정활동 결과를 담은 편지 형식의 의정보고서를 작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2일 <프레시안>에 "출마하면서 '시민들께 의정활동 보고를 드리겠다'고 약속했고, SNS를 통해 '보라돌이 시의원 의정활동보고'를 지속적으로 올리고는 있다"며 "임기의 절반이 지난 지금, 지난 활동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리해서 전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편지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에서 "다음 세대가 보다 행복하고 공정한 환경 속에서 자유민주시민이 될 수 있도록 기성세대로서 부끄럽지 않게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최우선 기준으로 2년간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 △소시민들이 행복한 생활정치 △한정된 자원이 최대한 공정하게 배분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행정시스템이 구현되는 정치를 위해 남은 2년도 열심히 '진심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 및 일·생활 균형 지원 조례안 △갈등유발 예상 시설 사전고지 조례안 등 총 16건의 조례를 제·개정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백운제테마파크 정상 운영을 위한 제언 △코스트코 유치 필요성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마련 촉구 △용역 및 정책 사업 시행시 규정 준수 및 절차이행 촉구 △전세사기 및 아파트 분쟁 발생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시정질문을 통해서는 △광양시 어린이 공공응급의료센터 구축 필요성 △광양시 용역관리 시스템 및 기준 재정비 △민간주도형 주민참여예산제로의 구조 전환 등을 촉구했으며, 5분 발언을 통해 △과도한 의전 관행 타파 및 시민 중심의 행사 운영으로 전환 등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노력 결과 2022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2022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광양행의정연대), 2023 광양교육상(광양교육지원청) 등을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세기 미국의 정치개혁가인 제임스 프리먼 클라크는 '정치꾼은 다음 선거만을 걱정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모든 활동에 있어 '다음 세대가 보다 행복하고 공정한 환경 속에서 자유민주시민이 될 수 있도록 기성세대로서 부끄럽지 않게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하는 과정에 미숙한 점도 있었고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도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열정과 소신을 믿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보답하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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