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회가 1일 임시회를 열고 앞으로 2년간 후반기 진주시의회를 이끌 새로운 시의회 의장으로 백승흥 의원을 선출했다. 전반기 기획문화위원장을 맡았던 황진선 의원은 부의장으로 뽑혔다.
진주시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지난달 28일까지 접수된 의장과 부의장 후보에 대한 선거가 진행됐다. 의장에는 3선 더불어민주당 서정인 의원과 재선 국민의힘 백승흥 의원이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재선 의원인 황진선 의원과 박미경 의원이 맞붙었다.
선거 결과 백 의원 14표, 서 의원 8표로 백 의원이 6표 차로 승리해 의장으로 선출됐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투표까지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 11표 동률을 기록해 선수가 같은 두 의원 중 연장자인 황 의원이 부의장으로 최종 결정됐다.
백 의원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의회,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허례허식과 특권의식이 없는 의장으로서 의장직에 임하겠다”며 의장 당선 소감을 밝혔다.
향후 의회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시의회는 주민의 대표로서 정치적 다양성을 띠는 곳”이라며 “이러한 다양성을 존중하며 주민이 인정하는 ‘일 잘하는 의회’가 되도록 정책 의제 발굴에 유리한 의정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서 의원은 “위기와 직면한 지역 현안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다루는 새로운 진주시의회가 돼야 한다”며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의회 운영에 적임자를 자처했지만 세 번째 의장 도전에서도 낙선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앞서 2022년 전반기 원 구성 당시에는 여야 합의에 따라 국민의힘 재선 양해영 의원을 단일 후보로 추대해 선출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경선이 진행됨에 따라 국민의힘이 크게 우세한 정당 구도에도 선거 향방에 대해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쏠렸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제257회 진주시의회 임시회는 의회운영위원회를 포함한 제9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위해 7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운영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