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논란을 두고 "놀랍다 못해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 가리켜 유도된 조작을 의심했다고 한다"며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방지해야 할 행정부 수반이 가장 저급한 음모론에 귀 기울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이제야 대통령과 행정부의 비상식적 대응이 그릇된 사고 구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며 "전직 여당 의원이 '극우 유튜브 좀 그만 보시라'라며 울먹일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반응은 또 어불성설"이라며 "입법부 수장의 진언을 왜곡이라 폄훼하더니 이태원 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며 왜곡을 시전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정황도 봇물 터지고 있다"며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가 이태원 참사 사후 책임으로 이상민 장관의 경질을 언급하자 또 격노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59명의 인명 피해를 낳은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할 대통령이 음모론에 경도되어 자기 식구 안위에만 집중했다"며 "위로해야 할 유가족은 멀리하고 국감장에서도 '웃기고 있네'라며 조소하더니 그 몰인정의 근간이 고작 음모론이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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