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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尹 '이태원 조작' 의심'에 "유튜브 좀 그만보라…이러다 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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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尹 '이태원 조작' 의심'에 "유튜브 좀 그만보라…이러다 다 죽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두고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두고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계속 이렇게 가면 우리 모두 다 죽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27일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서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관한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는데, 당시 윤 대통령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김 전 의장에게 말했다고 한다.

김웅 전 의원은 2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 진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유튜브 좀 그만 보고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대형사고가 또 하나 터진 것"이라며 "예전에 '바이든 날리면' 이런 거 터졌을 때, 초동에 빨리 사과하고 끝내는 게 가장 좋다. 그게 유일한 해결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을 더 화를 내게 만드는 게 지금 대통령실의 대응이었었는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식의 대화가 조금 있었다고 하면 일단은 유가족들한테 사과를 하시는 게 맞다"며 "그리고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그 이후에라도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다짐을 하셔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어떤 느낌이냐면 산사태가 터져서 산사태를 막고 났더니 홍수가 또 나오고 홍수가 나오고 난 다음에 산불이 막 번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이거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막아야 될지도 모르겠고 우리 당이 불쌍하고 그렇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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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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