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다음 달 2개 국·4개 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광역시 수준의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존 ‘2실·7국·1단·57과’에서 ‘2실·11국·63과(본청 기준)’로 변경된다.
시는 기존 1개 국 내에 7개 과가 소속돼 있던 ‘일자리산업국’과 ‘교통건설국’을 분리한다.
또 일자리산업국을 ‘경제산업국’과 ‘농림축산국(신설)’으로, 교통건설국을 ‘교통정책국’과 ‘건설국(신설)’으로 나누는 등 2개 국을 신설한다.
민선 8기 이상일 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했던 조직개편에서 시의 역점사업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신설했던 ‘신성장전략국’은 ‘반도체경쟁력강화국’으로 명칭을 변경, 남사·이동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함께 아우르는 체제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플랫폼시티 사업을 추진해 오던 한시 조직인 ‘미래산업추진단’을 폐지하고, 미래 기술을 접목한 도시개발과 신도시 조성·지원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래도시기획국’을 신설한다.
미래도시기획국은 미래성장전략과와 기업산단입지과 및 플랫폼시티 사업을 담당할 미래도시과 등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강화를 위해 기존의 ‘환경위생사업소’를 폐지하고, 제2부시장 산하에 ‘환경국’을 신설한다.
도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주택정책과’와 ‘도로구조물과’도 신설되며, 기흥구 세무과를 분리해 ‘세무2과’를 신설하고 수지구에는 ‘가정복지과’를 신설해 현 사회복지과를 분리한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을 담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실·국 상한 제한이 폐지되더라도 조직을 대거 늘리기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적절하게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증원을 최소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추면서, 반도체산업 육성과 신도시 개발 및 기후 위기 대응 등 지역 현안을 주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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