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리튬베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된 사망자 중 총 1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7일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3명의 DNA 대조 결과가 추가로 통보됐다"며 "이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이번 화재 사망자는 모두 17명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3명은 모두 중국인 여성으로 기존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인적사항이 특정됐다.
앞서 지난 24~25일 지문 확인 등으로 3명(한국인)의 신원이 확인됐고, 26일 DNA 채취 및 대조를 통해 11명(한국인 1명, 중국인 9명, 라오스인 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번에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3명 중 2명은 직계 가족의 DNA 대조가 아닌 평소 사용하던 칫솔 등 생활용품에서 채취한 DNA의 감정을 통해 인적사항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원 미확인 사망자는 6명 남았다.
이외에도 경찰과 고용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지난 26일 오후 4시에 해당 사고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리튬 전지 취급, 검수·포장 과정에서 발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화재 업체에 대한 안전한 대피 등 화재 상황에 대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이 적정성 여부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상의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해 필요한 증거 자료 등을 면밀하게 확인·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다수의 증거자료를 신속히 분석해 화재 원인 및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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