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당선 직후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됐던 박정현 한국교총 회장이 27일 사퇴했다.
박 회장은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한국교총과 회원,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박 회장의 사퇴에 따라 정관과 정관시행세칙에 의거, 차기 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문태혁(경기 효원초 교장) 수석부회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교총은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 “이를 계기로 교육 발전과 교권 보호에 더욱 노력하는 교총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장단 선출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이사회, 대의원회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지난 25일 열린 의원 총회에서 과거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한국교총 박정현 회장을 향해 "당장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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