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리튬베터리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23명 전원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원 화재로 인해 질식사했다"는 시신 부검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해당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 23명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전원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국과수는 사망 원인 이외에도 신원확인을 위한 DNA 채취 및 대조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과수의 DNA 대조작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1명이다.
신원이 확인된 11명은 한국 여성 1명과 중국 여성 7명을 비롯해 중국 남성 2명 및 라오스 여성 1명 등이다.
실종자 신원 확인이 이뤄지면서 사망자 23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11명 신원을 확인, 유족에게 통보했다"며 "나머지 사망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나머지 9명 사망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한 리튬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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