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홍성표 의원(더불어민주당 온양1·2·3·4동)이 2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임대주택이 너무 작은 평수로 지어져 공가율이 높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금싸라기 땅인 탕정·배방 공공임대주택 공가율(빈집 비율)이 30%에서 60%까지 육박하고 있다”며 “평수가 너무 작다 보니 거주 불편을 걱정한 시민들이 입주를 주저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내년 아산 온양지구(싸전지구)에 들어서는 공공임대주택의 공실도 우려했다.
아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온천동 일원에 318세대 규모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다.
318세대 평형은 7평 51호(16%), 9평 103호(32%), 12평 102호(32%), 15평 62호(19%)로 건설된다.
홍 의원은 사업시행자인 LH가 소규모 평형 건설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큰 평수를 건설할 경우, 총 건설재원에서 LH가 부담해야 하는 비율이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라는 게 홍 의원의 설명이다.
홍 의원은 “27평 이하는 LH가 건설비를 10%만 부담하면 되지만 그 이상의 평수는 LH 부담액이 20%로 늘어난다”며 “이건 전형적인 LH 갑질이다. 소중한 싸전용지에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큰 평수를 지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집행부는 이 같은 지적에 공감하며 LH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순 아산시 도시개발과장은 “지적에 대해 크게 공감한다”며 “우리시도 한국토지공사 측에 ‘평수가 작아 공가율이 많다’는 건의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 수요조사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이 필요한 평형 건설을 위해 LH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시가 추진하는 온양2촉진구역(싸전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온천동 1338번지 일원 1만 5469㎡에 어울림 플랫폼 등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곳에 318세대 규모 통합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입주를 목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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