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이 제주 종돈장 돼지에서 열병항체가 검출된 데 대해 농가 입장에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8회 제주도의회 1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최근 제주시 모 종돈장에서 사육하는 돼지에 대한 PCR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돼지 열병항체가 검출된 것과 관련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 보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에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대책 등의 시스템을 마련했더라면 이번 사태를 방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모르고 있는 농가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관계 기관은 "적극적으로 농가에 상황을 알리고 해당 백신을 접종한 농가에서 원한다면 채혈 등 전수조를 통해 임상 증상이 없더라도 돼지 열병 항원이 있는지 등을 검사해야 하고, 농가의 불안을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백신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제조사의 적극적인 상황 설명과 추후 대처방안 설명 등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4년 사태에서 백신을 구입한 농가는 모돈교체 비용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피해보상을 해줬으나, 2차 피해 농가는 보상이 없었다"면서 "농가의 직·간접 피해에 대해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농가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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