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한인회 청소년 대표단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고국의 문화와 맛과 멋을 향유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을 비롯한 LA한인회 청소년 대표단 30명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전주에 체류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체험하고 있다.
‘2024 한·미 청소년 글로벌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LA 청소년들의 이번 전주 방문은 미래 시대를 이끌어갈 한·미 양국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청소년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LA한인회 청소년 대표단은 이번 전주방문에서 △한국 고등학교 체험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우주로 1216’(트윈세대 전용공간) △전주월드컵경기장(드론축구 체험) △전통문화 체험 및 한옥마을 투어 등 전주에서의 대한민국 속의 전주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연수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지난 19일 전주에 도착한 대표단은 이튿날인 20일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를 방문해 또래 한국 학생들과 함께 서예·한국화 그리기와 궁중음식 조리 등의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시작했다.
이어 21일에는 전주시청을 방문해 우범기 전주시장을 만나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 대한 소개를 청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그간 활발한 국제교류에 앞장서 온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을 전주시 제1호 해외자문관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이에 제임스 안 전주시 해외자문관은 “전주시의 1호 해외자문관으로 위촉된 만큼 앞으로 전주시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연수단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스포츠로 각광받는 드론축구를 체험하며 전주의 미래산업을 마주했으며,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마당창극 공연 관람을 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배소현 학생(17세, Rise Kohyang Highschool)은 방문단 학생들을 대표해 “부모님의 고향 한국에 와서 부채도 만들어보고 국악공연도 들어보고 하나같이 다 소중한 경험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전주에서 최초로 시작돼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드론축구는 미니게임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스릴 넘치고 즐거워서 마치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쿼디치 게임처럼 흥미진진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단은 이어 22일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사방치기와 협동제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 체험과 전주의 대표음식인 비빔밥 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전주한옥마을 투어 및 향사례 등 전통문화체험, 남부시장 야시장 투어 등 전주만의 특색을 마음껏 누린다.
특히 이날 밤에는 귀국 이벤트로 전주-LA청소년단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K-POP을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문화를 공유하는 ‘화합의 밤’ 시간도 가지게 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를 방문한 LA한인회 청소년 대표단과 LA한인회가 조선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전주에서 전통과 현대를 체험하고 고국의 정서를 느꼈길 바란다”면서 “전주를 떠난 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희망하며, 앞으로 전주시는 모든 재외동포들에게 자랑스러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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