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로 수사받던 20대 남성이 바다에 투신한 것처럼 위장하려다 발각됐다.
21일 부산 영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오후 10시쯤 부산대교에 가방과 신발이 놓여져 있다며 누군가 바다에 뛰어든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부산대교 일대를 수색했으나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CCTV 확인 결과 한 남성이 다리 위에 신발을 벗어두고 가방 안에서 꺼낸 슬리퍼를 신고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대구에서 성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던 A(20대) 씨로 확인됐다. 당시 A 씨는 부산대교 밑에 몸을 숨겼다가 다시 대구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수사에 심적 부담을 느끼고 투신한 것처럼 위장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대구로 돌아간 정황을 확인하고 관할 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