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융기회발전특구로 부산 문현금융단지와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 일대가 지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개최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부산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신청한 '금융기회발전특구'는 관계기관 사전자문(컨설팅)과 산업통상자원부 실무위원회 사전검토, 지방시대위원회 혁신성장분과위원회 계획검토를 거쳐 최종 지정됐다.
이번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문현금융단지를 속도감 있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회의 땅인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현금융단지에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운영기업인 부산비디엑스(BDX)를 필두로 디지털금융 기업 20개사가 디지털금융 기술개발 등을 목적으로 본사 이전 및 지점 설립 등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또한 BNK자산운용과 BNK벤처투자는 본사 이전과 함께 부산지역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를 디지털금융으로 특화해 핀테크·블록체인·소프트웨어 등 기술기반 기업과 투자·보증·금융교육 등 원스톱 기업지원 기능을 보유한 디지털밸리로 조성해 기존에 입주한 정책금융기관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는 전체 72만3710㎡로 디지털금융, 글로벌금융, 해양파생금융, 금융R&D, 정책금융 등 5대 클러스터화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차별화된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함으로써 금융이 기존의 산업구조 재편을 촉진하고 새로운 신성장산업을 견인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중·단기적으로 1조4억원의 투자와 1129명의 청년 신규 일자리 창출, 2만5000명의 고용, 5조8000억원의 생산, 2조7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시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력반도체의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연계한 '전력반도체 특구'와 원재료 수급부터 완성차 납품까지 연결하는 '동남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이차전지-모빌리티 특구'의 추가 지정을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회발전특구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기회이자 부산이 새롭게 재도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동력(모멘텀)이 될 것이다”라며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설 부산은 '금융기회발전특구'라는 도구를 활용해 기업과 사람, 자본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에 진입하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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