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청년들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이음카페' 5곳이 신규 지정됐다.
시는 20일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청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자살 예방 활동 등을 위해 새롭게 지정한 '마음이음카페'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마음이음카페'는 청년들을 위한 자살위기 관련 정보제공, 정신건강 선별검사 안내, 지역 정신건강 전문기관 서비스 홍보·연계 등을 하는 청년 마음건강 플랫폼이다.
통계청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대전의 20~30대 사망자 238명 중 140명(58.8%)이 고의적 자해(자살)로 사망했다. 20~30대 자살률은 2018년 23.4명에서 2022년 27.7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 자살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인 관심과 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청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20~30대 청년 유입률이 높은 지역대학 인근 카페 가운데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그라지에 카페', 충남대학교 '수우', '소수', 동구 우송대학교 '카페 사소한', '블루밍'을 마음이음카페로 새롭게 지정했다.
시는 지역사회 자살예방 연계 체계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1차 의료기관·약국을 마음이음 협력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청소년 자살예방 '마음이음학원'을 추가해 현재 252개 기관이 지역사회에서 마음이음 협력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은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로 문의하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손철웅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청년 자살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동참해 주신 카페 업주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음이음카페 운영으로 마음이 힘든 청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년 자살률 감소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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