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 일제강제동원 노동자상 건립을 촉구합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이들은 "서울·인천·부산·경남·울산·전남·충남·대전·제주 그리고 멀리 일본의 오사카까지 일제 강제동원노동상이 건립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제 노동자상 건립은 단순한 조형물의 설치가 아니라 이 땅의 모든 민중이 함께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증표이자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일제강제동원 노동자상 건립은 선배 노동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반드시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노동자들과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건립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역사를 지워버리고 피해자를 우롱하며 일본의 눈치를 보는데만 급급한 중앙정부가 거제시 노동자상 건립 불허 결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일제강제동원 노동자상 건립을 거제시가 끝까지 역사부정 세력을 등에 업고 新친일의 길을 걷겠다면, 거제의 시민들과 연대하는 전국의 모든 민중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직격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