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부산신항에 발견된 대량의 코카인이 해외 마약 밀수 사범이 경유지에서 회수하지 못한 채 우리나라에 반입된 것으로 결론내리고 전량 폐기처분됐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윤국권 부장검사)은 지난 4월 부산신항에 입항한 화물선 냉동 컨테이너에서 숨겨진 시가 165억원 상당의 코카인 33㎏ 적발 사건을 종결하고 코카인을 전량 폐기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부산본부세관,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해 수사한 결과 발견된 코카인 33㎏의 실제 목적지가 우리나라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해당 컨테이너의 경로를 추적한 결과 브라질 산토스항에서 출발해 모로코 탕해르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 밀수범들이 이를 회수하지 못하고 우리나라까지 반입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인물도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압수한 코카인은 향후 수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33kg 이상의 대량으로 보관상 고도의 주의가 필요한 점, 국내 유통될 경우 위험성이 매우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신속히 폐기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전량 폐기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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