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지진 발생 이후 전북지역에 대한 단층조사 및 지진 위험성에 대한 조사가 앞당겨져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은 행정안전부에 '전북에 대한 단층조사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전북의 경우 지난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의 지진 발생 횟수는 내륙 49회, 해역 49회 등 총 98회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이제껏 단층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21년 8월 군산해역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 전북 장수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12일에 부안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구나 전북지역의 수많은 공공시설물과 학교시설의 내진보강율은 6~70%대에 머물면서 또다시 예상치 못한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전북특자도는 이에 따라 19일 개최된 민선 8기 제4차 도.시군 정책협의회에서 '전북의 경우 내진성능 확보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내진보강 사업의 독려가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하는 한편 행안부에 오는 2027년에나 예정된 활성단층조사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새만금개발청도 "새만금국가산단은 지진 등에 대비한 지반 안정화를 위해 연약지반 처리공법을 반영했고 매립지반 설계에서 액상화 평가를 실시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고 "스마트수변도시도 매립 대상지에 대한 시추 시험 결과 액상화 위험에 대해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면서도 "정부에서 2027년부터 예정된 호남권 지진 활성화단층조사게획을 조기에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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