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바이오헬스 분야 정부 핵심 공모사업 성과…최근 2년간 국비 1,445억 원 확보
생태계 방점 찍을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
경북 포항시가 미래 핵심산업인 ‘바이오헬스’ 생태계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착실히 육성해 온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서 정부 공모사업 선정, 대규모 국비 확보 등 잇따라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 핵심 공모사업에서 11건이 선정돼 국비 1,445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발표를 앞두고 있는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최대 역점사업인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등 국가단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며 차세대 ‘바이오 메카’로의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가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에는 올해 9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총사업비 350억/국비 162억)’과 내년에 착공 예정인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사업(총사업비 314억/국비 150억)’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선정된 과기부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IRC) 공모사업(총사업비 578억/국비 488억)’은 유전자·세포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연구 거점’ 조성사업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포항이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러한 공모사업 선정의 배경에는 포항시가 보유한 탄탄한 R&D 인프라가 뒷받침하고 있다.
국가연구시설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더해 코로나 백신인 ‘모더나’ 개발에 사용되며, 단일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대(전국 총 18대)를 보유하고 있는 ‘극저온 전자현미경’,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풍부한 바이오 인프라가 앞으로의 공모사업 선정도 기대케 하는 독보적인 역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종 발표를 앞둔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및 지역의료 혁신에 기여할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이 포항시의 미래 신성장을 전방위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확실한 경쟁력과 역량을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차별화된 바이오생태계에 방점을 찍을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과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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