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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한해 살림 잘하고 있나”…해마다 불용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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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한해 살림 잘하고 있나”…해마다 불용액 증가

명노봉 아산시의원, 투자 확대 등 재정 지출 늘려야

▲명노봉 아산시의원이 18일 아산시 예상운용이 방만하다며 재정지출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 아산시가 한해 살림을 마무리하고 해마다 수천억원 예산을 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아산시의회 명노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온양4동·신창·선장·도고)은 기획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해 살림을 하고 남는 예산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예산운용이 적절한지 따져 물었다.

이날 명 시의원은 “2020년 996억여원이던 순세계잉여금이 2021년 1240억원, 2022년 1726억원, 2023년 2094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 집행잔액이 10억원이 넘는 부서가 14개 부서로 전체 부서 25%에 달한다”며 “아산시 예산운용이 방만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산시가 적립한 1000억원에 달하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경우 회계상 지출로 표시돼 잉여금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실제로 아산시가 한 해 살림을 하고 남긴 돈은 3000억원이 넘는다고 볼 수 있다”며 “필요한 곳에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입결함이 예상되는 경우 세출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도 있겠지만, 예산을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효과적인 재정운영 계획으로, 적극적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명 의원은 도로나 공원 등 장기미집행시설에 대한 토지보상과 시설사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은복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시장님이 관심 있는 문화예술분야 예산은 없는 예산도 만들어 집행하면서, 정작 장마철 침수를 걱정하는 마을 예산은 돈 없다는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시민안전보다 더 시급한 일이 없는 만큼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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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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