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에 이미 1조2000억원을 넘어서 해마다 널뛰기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는 이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부지에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건립하고 모든 축종들의 평가가 가능한 연구시설과 회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여기다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하는 '동물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센터'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축된다.
여기다 '인수공통 연구자원 보존센터'도 마련되고 반려동물 임상시험 지원센터까지 구축되는 등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전주기(全周期) 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은 물론 세포배양실과 미생물실험실, 신약개발지원실이 가동되는 등 익산이 국내 동물용의약품 '신약개발의 메카'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 상황에서 익산시가 17일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에서 동물용의약품 연관기업 간담회를 진행하고 관련 업계의 익산 투자를 적극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황진수 원광대학교 부총장, 동물용의약품 연관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익산은 동물용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중소기업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등 관련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과 인수공통연구자원보존센터 조성에 이어 벤처타운까지 만들어 나가는 등 관련 기반을 완벽하게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관련 기반시설 구축을 비롯해 전문인력 지원, 신약 개발 및 연구과제 지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및 수의과대학을 활용한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동물용 유전자 백식과 면역강화 백신주를 개발하는 (주)디바바이오의 주후돈 대표는 이날 "동물의약과 관련한 국내 생태계는 여전히 인프라가 취약한 실정"이라며 "이 상황에서 전북과 익산이 적극 나서는 것을 보고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물용의약품 연관기업 11개사는 저마다 △동물용의약품 개발 연구시설과 사무시설 확보 지원 △장기적인 연구개발 지원책 마련 △전문 연구인력 지원과 연구 장비의 구축 △연구소 장기간 사용에 따른 임대료 보장 지원 등을 전북도와 익산시에 건의했다.
익산시는 지난 3월 준공한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시작으로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동물용 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을 비롯해 임상3상 시험시설, 인수공통연구자원보존센터, 동물헬스벤처타운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에 동물용의약품 개발 전주기에 맞춘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es)를 제공하고 산업육성, 전문인재 육성,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며 "익산시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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