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충남 아산시장 문화예술특보 A씨 아산문화재단 대표 내정설과 관련, 아산시의회에서도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면 6월17일자>
17일 천철호 아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온양5·6동)은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A씨가 아산시 문화예술 정책특보 자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아산문화재단 대표 공모에 지원서를 냈다”며 “특보를 사임하고 재단 대표에 응모해도 의혹을 살 수 밖에 없는데, 현직을 유지하면서 응모하면 누가 이를 공정하다 생각하겠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천 의원은 “지난해 아산시 자원봉사 센터장으로 선임된 사람도 아산시 복지분야 정책특별보관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지원서를 냈고, 자원봉사 센터장 채용이 결정된 뒤 특보 자리를 내려놔 의혹을 샀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누가 아산시 공공기관장 공모에 서류를 내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천 의원은 “아산문화재단 대표 공모도 2022년에는 △공무원 5급 이상 1년 이상인 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의 같은 직급의 5년 이상인 자 △예술경영 및 인문계열 석사학위 이상, 관련분야 7년 이상 근무자로 자격조건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올해 공모에서 갑자기 ‘기타 문화예술 조직 관련 능력, 대외 할동력, 리더십을 감안, 위 각호에 준하는 자격이 있는 자’가 신설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아산시가 자격조건이 부족한 A씨 경력을 만들어 주기 위해 각종 대형 문화예술 행사 감독을 몰아 준 것도 모자라 아산문화재단 대표를 만들기 위해 ‘능력 있는 사람’같은 명확하지 않은 공모 자격 조건까지 추가한거 아니냐”는 것이다.
2022년 9월 박경귀 아산시장 문화예술특보로 임명된 A 씨는 지난해 4월 성웅 이순신 축제, 8월 섬머페스티벌, 10월 재즈페스티벌 등 대규모 문화예술행사에 공모도 없이 잇따라 예술감독으로 선임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 밖에도 2022년 12월 오페라 갈라콘서트, 이듬해 1월 신년음악회, 6월 재즈콘서트 등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예술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거나, 직접 참여했던 작품이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들의 컨텐츠라는 것이다.
이 같은 특혜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A 씨는 올해 4월 다시 성웅 이순신 축제 총감독을 다시 맡았다.
아산시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아산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대표가 선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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