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그간 지켜졌던 재임 금지 관례를 어기고 일부 의원들이 의장직에 도전하면서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14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북구의회는 오는 7월2일 의장선거의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7월3일 의장 부의장 선거와 7월 4일 상임위원장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총 20명으로 구성된 북구의회는 갑·을 지역으로 구분돼 그동안 갑·을 지역이 교차해가며 의장을 선출해 왔다.
제9대 전반기에는 을 지역에서 의장이 선출됐기에 이변이 없는 한 이번 후반기에는 갑 지역에서 의장이 나올 차례다.
이로 인해 현재 의장 출마를 직간접으로 밝힌 북갑 지역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무송·김영순·김건안·고영임 의원과 무소속 최기영 의원이다.
통상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에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하나, 북구의회는 지방의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왔기에, 이번에도 윗선의 보이지 않는 손은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풀뿌리 민주주의 의회 존중을 역이용해 의장직을 독식하려는 의원들이 있어 논란이다.
9대 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이 의장 출마 뜻을 밝히면서 동료 의원들로부터 욕심이 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일부 북구 의원들은 "전반기에 의장단에 선출된 의원들은 의장직에 출마하지 않는 걸로 약속했음에도 의장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과도한 자기욕심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주민을 대리해서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이 어떻게 의원들끼리 약속한 것도 지키지 않느냐"고 불쾌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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