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13일, 행정사무감사 4일차 감사에서 김한슬 시의원의 ‘토평2지구 내 명문학교 유치’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며 연세대학교와 모 대학교에 TF팀이 방문해 실제로 의향을 타진한 결과, 연세대학교는 부속 중고등학교보다 연구원 개설에 관심을 보였고, 모 대학교는 신촌 캠퍼스와는 별개로 학과 신설을 통한 글로벌 캠퍼스 설치에 관심을 보였다고 답변했다. 이어 대학부지 제공 등과 관련한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시정질의를 통해 백경현 구리시장에게 ‘연세대학교 부속 중·고등학교’나 ‘모 대학교 신규 캠퍼스’ 유치를 구체적으로 제안하며, 토평2지구 개발을 단순히 아파트 건설 사업이 아닌 구리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회로 만들어야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구리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일반적인 '대학교'가 아니더라도 한예종 같은 각종 학교, 삼성디자인스쿨(SADI) 같은 전문학교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으니 여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구리시민의 자녀교육 문제를 해소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차원에서는 우수한 초·중·고의 설립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대학생은 학교 다니는 동안 잠시 살다 가지만, 우수한 초·중·고는 가족 단위 이주를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현재 교육청에서 인구 감소로 인해 신규 고등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토평2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최소 4만여 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기에 어차피 학교를 지어야만 한다”라며, “어차피 지을 학교라면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우수한 학교를 짓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의회에서도 ‘명문학교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구리시의 우수학교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집행부에서는 토평2지구에 우수한 학교가 꼭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기업에서 출자해 설치하는 기업부설 중·고등학교도 좋은 방안이니 서울 및 수도권에 본사가 위치한 대기업 등에도 학교 설립 의향을 타진해 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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