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맨발걷기(어싱·Earthing)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자치도내 주요 황토길의 토양오염도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청사 황토누리길을 비롯한 도내 주요 황토길 가운데 맨발걷기 명소 8곳에 대한 토양오염 조사를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8곳은 전주 건지산과 군산 은파공원을 비롯해 장수 방화동휴양림, 순창 강천산, 고창 선운산, 나들목 공원, 방문산, 전북자치도청사 황토누리길 등이다.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8개소의 황토길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항목이 토양오염 우려기준(1지역) 이하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해당 지역에서 구리(8.1~22.1㎎/㎏)와 납(10.3~18.4㎎/㎏) 등이 소량 검출됐고 6가크롬은 불검출 등으로 조사돼 학교나 공원 등에 적용되는 가장 강한 토양오염 우려기준(1지역)인 구리 150㎎/㎏, 납 200㎎/㎏, 6가크롬 5㎎/㎏ 보다 훨씬 낮은 결과를 보였다.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표본조사에서 제외된 황토길에 대해서도 시·군이 요청하면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맨발걷기 이용객의 건강보호 및 황토길의 안전성 홍보로 우리도 관광마케팅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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