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식품허브' 활성화를 위해서는 펫푸드 등 유치업종 다변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중계무역까지 고려한 국가차원의 큰 그림이 요청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이 11일 '새만금식품허브 투자활성화를 위한 사업모델 구상'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마련된 중간결과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에 나선 결과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자문위원들은 이날 "공항과 철도, 항만 등 새만금의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농식품 수출·가공단지와 신항만과 배후부지에 콜드체인(저온유통)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문위원들은 또 농식품기업도 다각적으로 농생명용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과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으로 기업 친화적인 지역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울러 광활한 농생명용지를 보유하며 전북자치도내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식품산업 활성화 잠재력이 있어 새만금이 동북아 식품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새만금미래전략포럼, 새만금기본계획 식품분과 자문단 등 농수산·식품 관련 민간위원과 기업인뿐만 아니라 전북자치도 등 관계기관도 참여했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서 경쟁력 있는 농식품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세계 최고의 농생명 연구기관인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 푸드바이오연구소와 새만금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자치도 역시 '새만금 글로벌 식품허브 구축'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별도의 전문용역도 수행하고 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식품산업 관련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농림축산식품부·전북자치도 등과 함께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기반을 다져나가 투자유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면서, 글로벌 식품산업 육성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