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전북의 여야 정치권이 각자 입장을 주장하며 맞서는 등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원택 민주당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불참 속에 민주당과 국회의장의 결단으로 본회의를 개최해 11개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선출된 11명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민생을 챙기고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권 내 호남 유일의 5선 현역인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이에 대해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해 입법 독주로 민생을 망가트린 민주당이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조배숙 의원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최소한의 협치를 위해 법사위원장만큼은 여당의 몫으로 달라고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이마저 거절했다"며 "11개의 상임위원장을 계속해서 고집하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여당을 무시하고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모습에서 민주주의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직공했다.
조배숙 의원은 "이름은 '민주'당이지만 국회의장 선출부터 원 구성까지 그들이 벌인 일련의 과정들은 모두 비민주적"이라며 "이번 사태는 필히 역사에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선전포고로 기록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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