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춘포면에는 도시계획시설로 '밑그림'만 그린 상태에서 수년째 코를 골고 있는 '춘포근린공원' 조성사업이 있다.
201년에 인가 발표된 밑그림은 춘포면 춘포리 일원의 9만5000㎡에 5억원 가량을 투자해 복합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곳은 공원으로 지정된지 오래됐고 토지매입도 상당히 이루어졌지만 공원 건립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김순덕 익산시의원에 따르면 마을 하천의 좌측 부지가 국유지인데 무단점유 부분이 해결되지 않아 춘포근린공원화 사업 추진이 답보상태에 있다.
현재 하천부지 외에 대부분 농지로 사용되고 있으나 공원 사업을 단계별로 나누어 추진할 경우 '역사체험콘텐츠'와 결합해 훌륭한 지역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게 김순덕 시의원의 견해이다.
사실 춘포면에서 만경강 상류로 거슬러 6km 지점인 자전거로 20분 거리에는 완주군 비비정이 있다.
비비정은 한국관광공사 여행기에도 소개되는 곳으로 조선시대 정자와 그 역사적 배경이 민간의 관광열차, 파크골프장, 카페, 음식점 등과 어우러져 농촌관광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김순덕 시의원은 10일 '제261회 익산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역사적인 배경과 자원, 공간에 있어서 비비정보다 춘포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봄나루라는 이름처럼 '춘포'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상시 지역특성화 사업으로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춘포근린공원 공원화사업과 연계하여 '춘포관광명소화 사업'을 계획하고 500만 관광도시계획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익산시 춘포면에는 국내 가장 오래된 역사인 춘포역과 구일본농장가옥, 대장도정공장 등 역사적 건물이 현존하며 만경강 일대와 인접함으로써 만경강 벚꽃길, 자전거길이라는 훌륭한 인프라가 있어 관광명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볼만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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