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10일 일산서구에서 말라리아 군집 추정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해당 지역 모기 서식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요인 확인 등 현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유증상자 신속 진단검사 안내 △언론매체를 통한 말라리아 예방 홍보 △매개모기 집중 방제 △조기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을 적극 수행하도록 조치했다.
고양시는 매년 말라리아 환자가 30~40명씩 발생하는 고위험 지역이다. 3급 감염병인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경기 및 강원 북부 지역, 인천에서 5월부터 10월 사이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 예방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집 추정 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로 정의한다. 이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비행거리(1~10km)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예방관리 강화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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