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지난달 28일과 30일 두차례에 걸쳐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5일 수원병원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신종, 해외유입 감염병의 국내 유입 상황을 가정해 원내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환자진료팀'과 '실무대응팀'을 대상으로 두 단계로 나눠 이뤄졌다.
먼저 1단계 '도상훈련'은 신종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환자진료 준비에 대한 내용으로 감염병 전담진료팀의 구성, 진료부 비상연락망, 진료팀의 역할 분담 등 진료부서 대응 내용을 중심으로 실제 '진료부 신종감염병 대응회의'로 진행됐다.
2단계 '실전훈련'은 페스트 유행국가에 다녀 온 환자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방문한 상황을 가상으로 격리실에서 진료 및 기본검사 진행 후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전원까지의 과정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응급실, 원무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미화팀 등의 관련부서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는 감염관리실장이 직접 환자 역할을 담당해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연출해 훈련 효율을 높였다.
정일용 병원장은 "이번 훈련은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상황을 대비해 기존 감염병 대응체계 및 부서별 위기관리 실행력 점검을 통한 안전한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수원병원은 다시 찾아올지 모를 감염병의 위기 시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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