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림역 칼부림,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이상동기범죄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강력범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경찰청 기동순찰대가 평온한 일상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도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경찰청은 변화하는 범죄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강력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범죄 예방과 대응 중심으로 조직 재편을 단행하면서 전국적으로 기동순찰대를 출범했다.
전국적 기동순찰대 출범에 따라 경북경찰청도 지역적 특성과 권역별 범죄발생 등을 반영해 서부권(구미) 8개팀(56명)과 동부권(포항남부) 5개팀(36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범죄예방이라는 목적에 맞게 다양한 활동 수행하고 있다.
경북경찰에 따르면 기동순찰대는 4일 현재까지 중요 수배자 345건, 형사범 165건 검거, 기초질서위반행위 1천055건 단속 등의 실질적 범죄예방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도보 순찰이라는 특성을 살려 주민들과 자연스러운 교감을 통해 여론을 수렴해 이를 반영하는 등 주민친화적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각종 행사·축제 장소에도 모습을 드러내 가시적 예방효과를 높이는 등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신설조직의 활동 노력을 통해 같은 기간 112출동신고는 4.3%, 5대범죄는 10.7%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주요 성과로는 상주에서 농산물 절도 예방순찰 중 마을 주택 내 텃밭에서 다량의 양귀비(523주)를 발견해 피의자를 검거한 사례가 있으며, 지난 4월 포항에서 몸에 신나를 뿌린 채 라이터를 들고 있는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무전으로 듣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 주민 접근을 통제한 뒤 지속적인 설득으로 라이터를 빠르게 회수하고 응급입원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이 밖에도 지난 3월 구미시 진평동 일대 원룸 밀집단지 순찰 중 다건의 수배차량을 발견해 3일간의 잠복을 통해 수배자를 검거한 바 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앞으로도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을 우선 생각하며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초점을 두고 경찰 활동을 펼치며,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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