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중앙도서관은 임진왜란 시기 활약한 박진 장군의 기록물 등 80여 점을 수집했다고 4일 밝혔다.
박진(朴晉) 장군(?~1597)은 적성면 출신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임진왜란 당시 밀양성, 영천성, 경주성 전투에서 활약한 맹장이다.
이번에 수집된 기록물은 박진 장군의 직계 후손인 박종해(파주읍·68세)씨가 소장하고 있다가 중앙도서관에 기탁했다. 기록물에는 동지중추부사 임명교지(1593), 경상우병사 임명교지(1594), 전라병마절도사 임명교지(1596), 응천군 추승교지(1613), 의열공 시호교지(1796), 밀양박씨 가승(1750) 및 세보(1872), 의열공 사적(19세기) 등이 포함돼 있다.
중앙도서관은 기록물에 여러 금석문 및 고문서의 내용을 전사한 자료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임진왜란 초기 전투사에 대한 사료적 간극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병권 파주중앙도서관장은 "한국전쟁의 집중폭격을 맞은 경기북부에서 귀중한 자료가 수집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소중한 기록유산의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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