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이전을 추진 중인 수원특례시가 이전 기간동안 안정적 가동을 위해 노후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 자원회수시설은 2000년 4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5년째 매일 400t 이상 발생하는 수원지역의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잇따르자 시는 올해 4월 입지후보지 사전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2032년 6월 이전 완료를 목표로 이전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시는 이전이 추진되는 기간동안 자원회수시설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자원회수시설 개선사업을 선행할 방침이다.
실제 시는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및 불시 고장에 대비하기 위해 2018년 기술진단을 실시한 결과, ‘시설 개선이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시는 지난 달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개선사업 입찰공고’를 했지만 유찰돼 재입찰 공고를 예정 중으로,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설계·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 144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 600t 규모의 노후화된 기존의 소각설비를 560t 규모로 축소·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자원회수시설 개선은 이전 기간에 안정적으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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