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조갑제 "尹 발표 보며 박정희의 '가짜 포항 석유 발견 대소동' 떠올랐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조갑제 "尹 발표 보며 박정희의 '가짜 포항 석유 발견 대소동' 떠올랐다"

197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포항 유전 가짜 파동'을 추적해 특종을 했던 <조갑제닷컴> 조갑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앞바다 유전 시추 지시와 관련해 과거 자신이 취재한 경험을 언급했다.

조 기자는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조갑제닷컴> 홈페이지에 "윤석열의 포항 앞바다 유전 가능성 발표와 박정희의 포항석유 대소동이 겹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기자는 "박정희는 정유를 원유로 오인, 포항에서 양질의 석유가 나왔다고 발표했었다"라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대유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를 하는 걸 보고 1976년의 일이 떠올랐다. 가짜로 판명된 포항석유발견 대소동이다"라고 했다.

조 기자는 이어 "유전 발견은 물리탐사가 아니라 시추로 확인되는 것인데 물리탐사에만 의존하여 꿈 같은 발표를 하는 윤 대통령은 박정희의 실패 사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자신이 쓴 <박정희 전기>에 실린 포항석유 대소동 전말기를 공유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76년 1월 연두 기자회견에서 "포항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나 국제신문에 몸 담고 있던 조 기자는 취재를 통해 해당 발표가 부풀려졌으며 원유가 매장돼 있더라도 극소수이거나 경제성이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포항 석유 발견 사건을 취재한 조 기자는 중앙정보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시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국정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